안개낀 월영교.
비내리는 낮에 가서 달그림자는 보지 못했지만, 자욱하게 낀 안개가 달 못지 않은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.
도착하기 전만 해도 비가 내려 날을 잘못 잡았다 싶었지만...
은은한 분위기가, 여기만큼은 맑은 날보다 흐린날이 더 나은듯...
주변의 현대식 건물이 안보이니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과거로 돌아 온것만 같다.
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활짝핀 벗꽃을 볼수도 있었을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.
그래도 안개속 강가는 왠지 싱기한 느낌...
나름 괜찮았다.